2026년 7월 셋째 주일 오후 찬양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7월 셋째 주일 오후 찬양예배 대표기도문

빛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구속받은 백성의 입술에 새 노래를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거룩한 주일 오후에 다시 저희를 찬양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아침 예배를 통하여 말씀으로 먹이시고, 이 시간에는 찬송과 기도로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향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한 주의 수고와 염려를 내려놓고, 우리의 호흡과 음성과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높이게 하시니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찬양은 우리의 기분이 좋을 때에만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믿음의 고백임을 믿습니다.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이 구원의 하나님을 노래하였고, 다윗이 광야와 왕궁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찬송하였으며, 바울과 실라가 감옥의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미하였던 것처럼, 저희도 형통한 날과 어려운 날 모두에 하나님을 신뢰하며 찬양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찬송이 단지 아름다운 선율이나 익숙한 가사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는 진실한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떠나고, 스스로 생명의 길을 찾을 수 없었던 저희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사람이 되시고,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며,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저희에게 새 생명과 산 소망을 주셨으니, 이 은혜가 오늘 우리의 찬양의 근원이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그러나 저희의 입술은 찬송을 부르면서도 마음은 세상의 염려에 사로잡힐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하면서도 작은 손해와 불편에는 쉽게 불평하였고,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가까운 이의 허물은 품지 못하였습니다. 거룩함을 고백하면서도 은밀한 죄와 타협하였으며, 말씀을 듣고도 자신의 뜻을 내려놓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의 예배가 입술의 열매만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회개한 심령과 순종하는 삶을 함께 드리는 산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셔서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찬양을 올려 드리게 하옵소서.

한여름의 깊은 열기 가운데서도 찬양할 이유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뜨거운 햇살 아래 땅이 메마를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뿌리로 생명을 붙드시며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삶이 때로 메마르고 기도의 응답이 더디게 느껴질지라도, 은혜의 샘이신 하나님을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을 찾게 하시며, 세상의 위로가 아니라 말씀과 성령으로 주시는 생수를 마시게 하옵소서.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이 계절에 지친 성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뜨거운 현장과 거리에서 수고하는 이들, 건강의 연약함으로 더위를 견디기 어려운 어르신들, 병상에서 치료받는 환우들, 홀로 외로움과 생계의 무게를 감당하는 이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의 찬양이 고통을 모르는 가벼운 노래가 되지 않게 하시고, 눈물 흘리는 자와 함께 울며 서로의 짐을 나누는 사랑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여름휴가와 여행의 길에 있는 성도들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며, 쉼을 누리는 시간 속에서도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찬양대와 찬양으로 섬기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목소리와 악기, 연습과 수고가 사람의 박수를 구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성도들의 마음을 말씀 앞으로 이끄는 섬김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이들의 삶이 먼저 복음에 합당하게 하시고, 화음보다 아름다운 사랑과 겸손으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 연약하여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이들도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시며, 온 회중의 고백이 하늘의 보좌 앞에 드려지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복음의 분명한 소리를 내게 하시며,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세워지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방식으로 사람을 모으려 하기보다, 십자가의 복음으로 죄인을 부르고 말씀으로 양육하게 하옵소서. 믿음이 약한 성도에게는 위로의 노래를, 낙심한 이에게는 소망의 노래를, 아직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에게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를 붙들어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을 돌보는 사역 가운데 성령의 충만함과 영육의 강건함을 더하시며, 선포되는 말씀마다 하나님의 뜻이 밝히 드러나게 하옵소서. 교회의 모든 직분자와 기관, 교사와 봉사자들이 자기 이름을 높이기보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며, 맡겨진 자리에서 기쁨으로 충성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삶의 무게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한숨 쉬는 이들을 돌보시고, 분열과 불신이 깊어진 사회 가운데 진실과 공의, 화해와 평화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전쟁과 재난, 박해 가운데 고통받는 세계의 이웃과 교회를 보호하시며, 모든 민족과 방언과 백성이 장차 어린양의 보좌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실 그 날을 소망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리는 모든 찬양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노래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고 새 노래를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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