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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책을 불태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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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책을 불태우는가? 중국 진시황의 분서갱유 사건이 이 책에는 없다. 안타깝다. 분서갱유 사건을 말하지 않고 책의 파괴역사를 쓴다는 것은 어쩐지 어설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책의 파괴사를 잘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책을 불태우는 것일까? 책을 싫어하는 이념 중의 하나는 '공산주의(사회주의와 동일하게 보자)'이다. 그들은 책을 무척 싫어한다. 중국에서 공산혁명이 일어났을 때, 북한도, 소련도... 책을 파괴하고 유식자들을 잡아 죽였다. 사회주의는 신천지를 만들려는 혁명사상이 존재한다. 이것이 책을 파괴하는 것이다. 책은 인류가 걸어온 길을 전달한다. 그리고 후손들은 그 책을 읽음으로 그 길을 답습하게 된다. 그런데 사회주의는 이러한 전통을 파괴하는 이론이기 때문에 책은 당연히 없어져야 하는 것이다. 저자가 8장에서 이러한 정보를 흘려 보내고 있다. 또다른 책의 파괴는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곳에서 일어난다. 금서를 정하는 것이다. 왜 금서인가? 그 책을 읽음으로 종교나 정부에 도전하는 혁명적 사상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기존 권력을 유지하려는 시도가 그 책들을 금서로 만드는 것이다. 노무현 정권의 기자실 폐쇄는 또다른 분서갱유 사건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도 우린 끊임없이 나를 도전하는 자들에게 금서를 강요하고 있으며, 나 또한 타인들을 통해 금서를 강요 당하고 있다. 그러기에 책은 항상 숨겨지면서,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내 안의 금서는 무엇인지? 오늘 그것을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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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 그 황홀한 죽음 아편 그리고 양귀비 아편은 중독성이라는 무서운 유혹 때문에 죽음까지 끌고간다. 한번 아편을 섭취하기 시작하면 끊을수가 없다. 금단현상 때문이다. 몸이 더 이상 그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무서울만큼 그를 괴롭힌다. 한번 빠져들면 도무지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편이 가지는 맹독성이다. 아편의 꽃인 양귀비는 화려하기 그지 없다. 당나라 현종이 인륜을 파괴하면서까지 양귀비를 자신의 아내로 삼은 것은 무엇때문일가? 그녀가 가지는 성적인 매력 때문임을 두말한 필요가 없다. 아편과 양귀비, 이 둘은 도무지 같아 보이지 않는데도 너무나도 닮아 있다. 아편과 섹스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는 것을 안다면 이 둘은 근원이 같은 무엇일 것이다.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앞에서도 아편은 냉담하게 만들어 버리고 오직 아편만을 찾게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모든 나라가 도탄에 빠지고 어지러운데도 오직 양귀비만을 생각했던 현종과 너무 닮지 않았는가? 아편과 양귀비는 너무 다르지만, 너무 닮아있다. 아편이 마약류로 분류되어 엄격하게 법으로 제한시키는 이유는 마약에 한번 중독되면 모든 것을 상대화시키기 때문이다. 마약만 절대적 존재이고 나머지는 모든것이 상대적이다. 마약을 위해서는 사기, 배신, 협박, 살인까지도 가능하다. 모든 것은 오직 아편만을 구하는 수단이 되고 만다. 아편만을 구하고 나머지는 모두 파괴시킨다. 이것이 마약의 힘이다. 아편은 어쩌면 인간의 내면의 악마를 불러내는 문일지도 모를 일이다. 아편이야 말로 인간에게서 동물적 본능만을 충실하게는 타락한 인간의 실존을 말해주는 잔인한 정말 잔인한 인간의 고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