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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자꾸 거짓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내가 자꾸 거짓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반복되는 거짓말은 내용 자체보다 관계의 신뢰를 무너뜨린다는 점 에서 심각합니다. 한두 번의 방어적인 거짓말과, 돈·외도·빚·중독처럼 중요한 사실을 계속 숨기는 거짓말은 다르게 다루어야 합니다. 먼저 거짓말의 종류를 구분해야 합니다 사소한 실수를 감추기 위한 거짓말인지, 갈등이 두려워 회피하는 거짓말인지, 아니면 재정·외도·중독·가족 문제를 숨기는 거짓말인지 살펴야 합니다. 특히 돈, 대출, 카드, 외도, 도박, 자녀 문제와 관련된 거짓말이라면 단순한 부부 갈등이 아니라 안전과 생활을 위협하는 문제 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말만 믿지 말고 실제 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왜 거짓말했어?”보다 구체적인 사실을 말하십시오 감정적으로 몰아붙이면 상대방은 더 방어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다음처럼 말하는 편이 낫습니다. “당신이 말한 내용과 실제 사실이 달랐습니다. 이 일 때문에 당신의 말을 믿기 어려워졌습니다. 나는 완벽함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하더라도 사실을 말해 주기를 원합니다.” “당신은 원래 거짓말쟁이야”라고 사람 전체를 공격하기보다, 어떤 말이 사실과 달랐고 그것이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거짓말의 이유를 이해하는 것과 용납하는 것은 다릅니다 아내가 거짓말하는 데에는 두려움, 수치심, 비난받을 것에 대한 불안, 갈등 회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실수하면 심하게 처벌받았던 사람은 사실을 말하기보다 먼저 숨기는 습관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거짓말을 계속 허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처는 거짓말의 배경이 될 수 있지만 면죄부는 아닙니다. 용서와 신뢰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적으로 용서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용서했다고 해서 즉시 모든 말을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용서는 미움과 복수를 내려놓는 일이고, 신뢰는 반복되는 정직한 행동을 통해 다시 세워지는 것입니다. 한 번 무너진 신뢰는 말 몇 마디로 회...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아요

예수님을 믿고 싶은데 믿어지지가 않아요 예수님을 믿고 싶지만 마음으로는 잘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들어도 확신이 생기지 않고, 다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고백하는 말을 나는 억지로 따라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정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실까요?” “부활은 실제로 일어난 일일까요?” “내가 믿는다고 말해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의심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이런 질문이 있다고 해서 예수님에게서 멀리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진실하게 믿고 싶기 때문에 생기는 질문일 수 있습니다. 아무런 고민 없이 믿는 척하는 것보다, 자신의 의심을 인정하며 진리를 찾는 태도가 더 정직합니다. 믿음은 억지로 확신을 만들어 내는 일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은 믿음을 강한 확신이나 특별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배 중에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나며, 하나님이 분명히 느껴져야 믿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감정은 믿음의 전부가 아닙니다. 감정은 환경과 몸의 상태에 따라 변합니다. 어떤 날에는 하나님이 가까이 느껴지고, 어떤 날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믿음은 자신에게 계속 “믿어야 한다”고 명령하여 확신을 만들어 내는 자기암시가 아닙니다. 믿음은 자신이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아보기 위해 그분께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나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지만, 예수님을 더 알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믿음을 향한 움직임입니다. 성경에도 믿고 싶지만 믿기 어려웠던 사람이 있습니다 한 아버지가 귀신 들린 아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왔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이 말은 논리적으로 모순처럼 들립니다. 믿는다고 하면서 동시에 믿음이 없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인간의 실제 마음입니다. 믿고 싶은 마음과 의심하는 마음이 한 사람 안에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에게 완벽한 믿음을 먼저 준비해 오라고 요구...

성경을 읽어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을 때

  성경을 읽어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을 때 성경을 펼쳤는데 문장이 마음에 닿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눈은 글자를 따라가지만 뜻은 머물지 않고, 몇 장을 읽어도 무엇을 읽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은혜롭게 들리던 말씀도 어느 날에는 메마른 글자처럼 느껴집니다. 그럴 때 우리는 쉽게 자신을 의심합니다. “내 믿음이 식은 것은 아닐까요?” “하나님과 멀어진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성경이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서 곧 믿음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영혼에도 계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봄처럼 말씀이 쉽게 싹트는 때가 있는가 하면, 겨울처럼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듯한 때도 있습니다. 겨울의 땅이 죽은 것처럼 보여도 그 속에서 생명은 조용히 다음 계절을 준비합니다. 말씀을 느끼는 것과 말씀을 믿는 것은 다릅니다 우리는 종종 말씀을 읽을 때 특별한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나며, 한 구절이 삶을 뒤흔들어야 제대로 읽은 것처럼 느낍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깊은 감동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성경 읽기가 강렬한 체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밥을 먹을 때마다 감탄하지 않아도 음식이 몸을 살리는 것처럼, 말씀도 당장 느껴지지 않는 순간에 우리 안에 머물 수 있습니다. 믿음은 감정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감동이 있을 때 읽는 것도 믿음이지만, 아무 느낌이 없어도 말씀 앞에 앉는 것 또한 믿음입니다. 오히려 메마른 날의 성경 읽기는 하나님을 향한 더 순수한 기다림일 수 있습니다. 감동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지쳐 있으면 말씀도 들어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경이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이유가 반드시 영적인 문제만은 아닙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걱정이 많거나, 관계의 상처가 깊으면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한 사람에게 긴 문장은 쉽게 머물지 않습니다. 이럴 때 자신을 몰아붙여서는 안 됩니다. “더 집중해야 한다”, “믿음으로 ...

믿음과 우울은 함께 존재할 수 있는가

  믿음과 우울은 함께 존재할 수 있는가 어떤 그리스도인은 우울한 자신을 보며 두 번 아파한다. 한 번은 마음이 어두워서 아프고, 또 한 번은 믿는 사람이 우울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아프다. “하나님을 믿는데 왜 아무런 기쁨이 없을까요?” “기도해도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 것은 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인가요?”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항상 감사하고 평안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러나 먼저 분명히 말하고 싶다. 우울하다고 해서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믿음과 우울은 한 사람의 내면에 함께 존재할 수 있다. 믿음은 영혼이 언제나 밝은 감정 속에 머무는 상태가 아니며, 우울은 단순히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해서 생기는 감정도 아니다. 우울은 단순한 슬픔과 다르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기분이 가라앉을 때 “우울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임상적 우울증은 잠시 찾아왔다가 사라지는 슬픔과 다르다. 지속적인 우울감이나 흥미의 상실이 수면, 식사, 집중력, 일과 관계 등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유전적·생물학적·환경적·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우울을 오직 영적 문제로만 해석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사람은 영혼만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몸과 마음과 관계와 기억을 지닌 하나의 전인적 존재이다. 몸이 병들면 마음이 지칠 수 있고, 오랜 상실과 관계의 상처가 신체의 리듬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 반대로 수면 부족과 신체적 질환, 과도한 스트레스가 감정과 사고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울한 사람에게 “기도를 더 하라”고만 말하는 것은, 다리가 부러진 사람에게 믿음으로 걸으라고 재촉하는 것과 비슷할 수 있다. 기도는 필요하지만, 기도가 치료와 상담과 휴식을 배제하지 않는다. 성경의 믿음은 슬픔을 감추지 않는다 성경에는 어두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섰던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욥은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했고, 예레미야도 자신의 출생을 탄식했다. 시편의 시인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라고 스스...